오픈코드 직접 써본 후기, 무료 모델만으로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최근 오픈코드를 설치해 블로그 글쓰기와 자료 조사에 사용해보고 있습니다. 오픈코드는 터미널이나 데스크톱, IDE에서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AI 에이전트입니다.
원래 개발 작업을 위한 도구에 가깝지만, 저는 로컬 폴더에 저장해둔 자료를 읽히고 블로그 글의 초안을 작성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무료 모델인데 생각보다 성능이 좋았다
현재는 OpenCode Go를 구독하지 않고 DeepSeek V4 Flash Free 모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추론 강도는 MAX로 설정했습니다.
무료 모델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반응 속도가 상당히 빨랐습니다. 질문을 입력하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답변이 나왔고, 여러 자료를 토대로 글의 구조를 잡는 작업도 무난하게 처리했습니다.
OpenCode 공식 문서에 따르면 DeepSeek V4 Flash Free는 현재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되는 모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웹 검색을 포함한 자료 조사 능력도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최신 정보를 찾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대부분 관련 내용을 잘 정리했고, 출처를 바탕으로 답변을 구성하는 능력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저렴하거나 무료인 모델은 정확도가 크게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맞는 내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 놀랐습니다.
블로그 글쓰기에도 사용할 만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초안 작성용으로는 충분히 쓸 만했습니다.
참고 자료와 작성 방향을 전달하면 제목과 소제목을 구성하고, 하나의 글 형태로 정리해줍니다. 로컬 파일을 직접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조사해둔 자료를 활용하기도 편했습니다.
다만 글의 완성도에서는 아직 클로드나 챗GPT가 한 단계 위라고 느꼈습니다.
DeepSeek V4 Flash로 작성한 글은 전체 구조는 빠르게 만들어주지만, 문장 사이의 연결이나 표현의 정교함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비슷한 의미를 반복하거나, 독자가 굳이 궁금해하지 않을 내용을 길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블로그 말투와 문장 호흡을 정확하게 맞추는 능력도 클로드나 챗GPT 쪽이 더 안정적이었습니다. 오픈코드에서 만든 초안을 그대로 발행하기보다는, 마지막에는 사람이 직접 문장을 다듬는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틀린 정보를 말하는 경우도 있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실 확인입니다.
대부분은 맞는 내용을 정리했지만, 종종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확신하는 말투로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검색 결과의 날짜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거나, 서로 다른 내용을 합쳐 잘못된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문제는 오픈코드만의 단점은 아닙니다. 클로드나 챗GPT도 틀린 정보를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무료 모델을 사용할 때는 공식 홈페이지나 원문 자료를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안전했습니다.
저는 현재 오픈코드를 최종 원고 작성 도구라기보다 다음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로컬 자료 정리
- 블로그 글의 구성 작성
- 초안 여러 개 생성
- 간단한 웹 조사
- 클로드 사용량이 부족할 때 보조 모델로 활용
OpenCode Go를 구독할지 고민하는 이유
무료 모델을 사용해본 뒤에는 유료 요금제인 OpenCode Go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OpenCode Go는 첫 달 5달러, 이후에는 월 10달러에 제공됩니다. DeepSeek V4 Flash뿐 아니라 Kimi K3, GLM-5.2, MiniMax M3, Qwen3.7 계열 등 여러 모델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장 사용해보고 싶은 모델은 Kimi K3입니다. 하나의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자료를 여러 모델에 입력해 결과를 비교하면, 블로그 글을 조금 더 다양한 방향으로 작성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다만 OpenCode Go의 사용량은 모든 모델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모델별 비용이 달라 저렴한 DeepSeek V4 Flash는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높은 Kimi K3는 사용할 수 있는 요청 횟수가 적습니다.
따라서 모델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자신이 주로 사용할 모델의 한도를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결론
오픈코드를 직접 써본 결과, 무료 모델만으로도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속도가 빠르고 로컬 자료를 활용하기 편해 블로그 글의 초안을 만들거나 정보를 정리하는 작업에는 충분했습니다.
반면 자연스러운 글쓰기, 세밀한 지시 이해, 사실 정확도에서는 아직 클로드와 챗GPT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오픈코드는 클로드나 챗GPT를 대신하는 도구라기보다, 여러 AI 모델을 연결해 초안과 자료 조사를 처리하는 보조 작업 환경에 가깝습니다.
첫 달 가격이 5달러라 부담이 크지는 않기 때문에, 한 달 정도 OpenCode Go를 구독해 Kimi K3와 다른 모델을 비교해볼 생각입니다. 실제로 글을 작성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결과물의 다양성이 좋아진다면 계속 사용하고, 차이가 크지 않다면 무료 모델만 활용하는 방식도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