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단점 3가지, 직접 겪고 워드프레스·고스트로 옮긴 이유
블로그 플랫폼을 고민 중이라면 한 번쯤 티스토리를 떠올리게 됩니다. 무료에 사용법도 쉽고, 구글 애드센스 수익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어온 서비스입니다. 저 역시 몇 년간 티스토리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워드프레스와 블로그스팟을 거쳐 지금은 고스트(Ghost) 블로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기존에 쌓아둔 콘텐츠가 아까웠지만, 직접 운영하며 느낀 한계들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체감한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1. 게시글 URL에 'entry'가 강제로 들어간다
티스토리는 게시글 주소가 '도메인/entry/제목' 형태로 고정됩니다. 워드프레스나 고스트처럼 주소 구조(퍼머링크)를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깔끔한 URL은 검색엔진 최적화(SEO)와 가독성 모두에 영향을 줍니다. 주소만 봐도 어떤 글인지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게 좋은데, 불필요한 'entry'가 항상 끼어 있는 구조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내 블로그인데도 주소 형식조차 내가 정할 수 없다는 점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2. 애드센스 광고 자리에 플랫폼 자체 광고가 끼어든다
수익화를 위해 애드센스를 붙여본 분들은 공감할 부분입니다. 내가 광고를 넣으려는 자리에 티스토리 자체 광고가 함께 노출됩니다. 즉, 내 수익으로 돌아와야 할 자리를 플랫폼이 일부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2025년부터는 수익 기여도가 높던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 설정이 금지되면서, 블로거 입장에서 수익화 환경은 더 나빠졌습니다. 광고 위치와 종류를 자유롭게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은 수익형 블로그에 치명적입니다.
3. 운영 신뢰도와 서비스 종료 불안
가장 큰 이유는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티스토리는 운영 주체가 다음에서 카카오로, 다시 2025년 신설 자회사 AXZ로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휴면 계정 보관 기간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되고, 2026년에는 동영상 업로드 기능마저 종료되며 기존 영상이 삭제되는 등 서비스가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카카오가 자사 블로그 '브런치'에 힘을 싣는 가운데, 티스토리는 비주력으로 밀린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언제 서비스가 종료될지 모른다"는 불안은 콘텐츠를 쌓을수록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옮겼나
이 모든 문제는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바로 '플랫폼 종속성'입니다. 도메인도, 콘텐츠도, 수익 구조도 내가 완전히 소유하지 못하면 플랫폼의 정책 변경 한 번에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 워드프레스: 자체 호스팅으로 모든 것을 직접 소유. 자유도가 가장 높지만 서버·관리 부담이 있음.
- 블로그스팟(Blogger): 무료에 구글 기반이라 안정적이지만 디자인·기능 확장성이 떨어짐.
- 고스트(Ghost): 빠른 속도, 깔끔한 구조, 콘텐츠 소유권 확보. 현재 제가 정착한 곳.
기존 티스토리 콘텐츠를 옮기는 과정은 번거로웠지만, '내 콘텐츠를 내가 온전히 통제한다'는 안정감은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무료라는 편리함 뒤에 숨은 비용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운영할 블로그일수록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천합니다.
※ 플랫폼마다 장단이 뚜렷하니, 본인의 운영 목적(취미 기록 / 수익화 / 브랜딩)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